월25일~6월10일 세번째 특별기획전, 이성제 김홍만 등 젊은 사진작가 실험정신 돋보여
 

 

일상의 현상들이 카메라 렌즈를 거치면 어떻게 보일까.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관장 이상필)이 5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동신대학교 중앙도서관 5층 전시실에서 ‘일상과 현상전’을 개최한다.


세 번째 특별기획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이성제 작가를 비롯해 김홍만, 양지애, 이세현, 고영준, 정정호 등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선보여 조형언어로서의 사진의 가능성과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들의 렌즈는 도시의 풍경, 도로의 사람들, 사과 깎는 여인 등 지극히 일상적인 현상들을 포착해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각기 다양한 주제와 표현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한다.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이성제 작가는 주변의 일상적인 현상들을 흑백사진으로 프린팅 해 새로운 시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 작가는 6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작가 김홍만은 거울 속 풍경과 황혼녘의 농가 풍경을 통해 황폐해진 삶의 정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베이징아트페어, 서울포토페어 등에 출품한 바 있다.


작가 양지애는 여행을 통해 현재 속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푸른 하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행지의 나무 등이 실존의 외로움과 일상에서의 탈출을 연상시킨다. 이세현 작가는 흐린 하늘 속의 으깨진 토마토, 아스팔트 바닥에 비친 그림자, 잎사귀를 떨군 나뭇가지와 풀 등을 통해 현대의 불안하고 삭막한 이면을 드러낸다. 고영준 작가는 하늘에서 본 도시 구획의 풍경을 통해 사회구조 속에서 삶의 조작과 변이가 반복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주관적 시각으로 표출했다. 작가 정정호는 사과 깎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에 대한 평범한 진리를 일깨운다.


이상필 동신대 문화박물관장은 “일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 작품들이 많다”면서 작가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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