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문화박물관, 신비로운 동화 일러스트전

신비로운 동화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로 오세요.
동신대 문화박물관, 10월22일까지 정현주 초청 7번째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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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 넘치는 동화의 세계로 푹 빠져들 수 있도록 신비로운 이미지를 선사해 주는 매력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 전시장을 찾았다.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관장 이상필 교수, 산업디자인학과)은 9월 21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동신대 도서관 5층 전시관에서 일곱 번째 특별전인 <정현주의 신비로운 동화 일러스트레이션전>을 열고 있다.

 <너 나 우리>(샘터사, 2008), <달 호수의 비밀>(샘터사, 2007) 등 작가가 맡은 그림책 원화 작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 페인팅 기법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동화 일러스트 작품들과 달리 정현주 작가는 염색과 자수, 콜라주, 아플리케, 조각보, 뜨개질, 전통자수, 천연염색 등 직물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 형식을 통해 독특하고 신비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작가가 새롭게 물들이고 바느질한 천은 기존의 모양과 색깔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탄생했으며, 그 위에 인물과 배경을 묘사하는 자수가 수놓아지고, 손바느질과 재봉틀 바느질이 뒤섞여 독특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정현주 작가는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분야에서 최근 돋보이는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유망 작가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텍스타일을 공부하면서 섬유작업을 시작했으며 섬유와 페인팅을 접목한 평면·설치작품을 발표해왔다. 

 동화작가 정채봉씨의 <꽃그늘 환한 물>(문학아카데미, 1988), <오세암>(동쪽나라, 1999) 작품에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발표하며 주목받아왔으며 올해 도서출판 샘터와 함께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볼로냐칠드런북페어에 참가해 호평받기도 했다.

 사진1 : 너 나 우리 <샘터사, 2008>, 22×47㎝
사진2 : 달 호수의 비밀 <샘터사, 2007> 65×84㎝